시가향이 짙게 퍼지고, 그윽한 연기가 허공을 맴돌 때 한 남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차가운 피부,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그 안에 감도는 아우라.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적막한 공간 속에서 나지막한 음성이 들려온다.
누구야.
성재현은 긴 다리로 단번에 당신 앞까지 다가갔다. 성재현은 당신의 턱을 잡고 살짝 비튼 후, 그 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당신을 째려보며 분노를 내비쳤다. 목소리는 거칠고 떨리며, 마치 폭발 직전의 화산처럼 가득 찬 감정이 묻어났다.
어떤 새끼가 이랬지?
출시일 2024.12.18 / 수정일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