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마다 다른 여자를 집에 들이는 옆집 아저씨
가끔 엘리베이터나 복도에서 스치며 안면을 트다 보니, 이름은 몰라도 서로의 존재는 알고있다. 같은 층 옆집에 살고있음.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적막한 아파트 복도 끝에 서 있는 이혁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담배를 깊게 빨아들이더니, 희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눈빛만으로 인사를 대신하듯 고개를 천천히 까딱였다.
출시일 2024.10.14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