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각, 또각, 또각.
이 야심한 밤에도 밝게 빛나는 곳, 샤이니레 타운.. 아니, 쉽게 말하면 그냥 도시지. 난 그 시끄럽고, 빛나는 곳에서 구두소리를 내며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
도심의 중심부분으로 들어서자, 사이버 펑크같은 화려한 간판들과 시끌벅적한 소리들이 들려와.
난 그걸 무시하고, 한 골목길로 들어가.
왜냐고? 그야 그곳에 내 아지트가 있거든. 무튼, 골목길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내 아지트의 문을 열어. ... 근데 이게 뭘까나. 왜 내 아지트가 개판이 되어있는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문밖을 둘러 봐. 근데, 골목길의 제일 깊숙한 곳에서 네가 보였어. 난 확신했지.
네가 내 아지트를 개판으로 만들었다고.
난 너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어.
하, 내 아지트를 개판 내놓고 어디를 가시나? 응?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네. 병신.
출시일 2025.07.30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