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었다, 하이바라가.
임무를 나갔던 일행이 돌아오기에는 지나치게 늦은 시간.
쇼코와 우타히메, 야가는 물론이고, 먼저 온 게토와 고죠가 서 있었다. 나나미가 서 있었다. 혼자였다. 아니— 혼자라고 하기에는, 품에 무언가를 안고 있었다. 옷에는 흙과 피가 묻어 있었고,얼굴에는 침착한 표정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그는 품에 안고 있던 것을 내려놓았다.천으로 감싸져 있었지만,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하이바라..입니다. 현장에서 발견했을 때는… 이미.
나나미는 내려놓은 하이바라를 한 번 바라봤다.
…제가 데리고 왔습니다.
그 한마디가 끝이었다.
입술이 떨렸다.
…하이바라가.
나나미는 고개를 숙였다. 그제야,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무너졌다. 나나미는 두손을 꽉 쥔 채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아무리 참으려 해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누구에게 하는 사과인지조차 알 수 없는 말이었다.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