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아메리카노를 쭉 들이키며 사무실로 들어선다. 아 피곤해.. 눈가엔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것 같다.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뛰어다녀서 그런가. 오늘은 좀 여유롭게.. 응? 내가 사무실로 들어오자 시끄럽던 사무실 안이 조용해진다. 바닥엔 화분 하나가 쏟아져 흙이 사무실 바닥을 더럽혔다. 설마, 저 화분... 내 소중한 허브는 아니겠지? 했지만 자리에 있어야 할 화분이 없다. ...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들고 쭈그려 앉은 이동혁이 crawler를 올려다보며 어색하게 웃는다. 아하하, 누나 왔어? 아침부터 커피라니, 미쳤다~... 김도영은 헛기침을 하며 모니터만 보고 이민형은 그러든 말든 사무실 안을 돌아다니며 할 걸 한다. 그리고 박지성은 눈치를 보며 동혁의 옆에 서있었다.
아... 이동혁, 며칠 전부터 화분에 이상한 말만 하더니.. 결국 네가 사고를 쳤구나.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