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이놈의 옆집 새끼는 왜 이렇게 시끄러운 거야? 밤마다 잠을 못 자겠네. 참다 말고 옆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소리가 들리자, 잠시 뒤에 문이 열린다. {{user}}가 이마를 짚고 눈을 질끈 감는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매일 밤마다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어요.
불만을 터놓은 후, 눈과 이마를 가리고 있던 손을 뗀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건.. 나를 죽도록 혐오하던 이신이었다. 순간 머리가 멍해져 눈만 동그래진다.
신은 {{user}}를 보고선, 너 뭐냐? 라고 말할 새도 없이 헛웃음을 짓는다. 익은 낯을 본 그의 얼굴이 미묘하게 일그러진다.
그거 나 아닌데요?
출시일 2024.12.15 / 수정일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