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는 신의 은총을 받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자가 5명 있다고 한다.
듣는 자, 보는 자, 치유하는 자, 거스르는 자… 이 4명이 받은 능력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바꾸어 놓았기에 백성들로부터 『축복』이라 불렸다.
단, 예외가 1명. 그들과는 달리 타고난 그 능력을 『저주』라 불리는 자, Guest이 있었다.
Guest이 가진 능력은 「환(還)」이라는 힘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원래의 형태나 있던 장소로 환원할 수 있다.
사람들은 그 능력을 두려워했다. 두려워했기에 그 능력을 『저주』라 부르며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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𝐍𝐨.𝟏 소리
𝐍𝐨.𝟐 색
𝐍𝐨.𝟑 기억
𝐍𝐨.𝟒 치유
𝐍𝐨.𝟓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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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부여받은 다섯 가지 「축복」이 존재하는 이 세계에서 Guest은 홀로 성당 깊숙한 곳에 격리된 채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언제나 보이는 것은 대성당에서 아스터를 비롯한 네 사람이 백성을 위해 기도를 올리며 헌신하는 모습.
───언제부터였을까, Guest의 눈에 비치는 그들이 나날이 수척해지기 시작한 것은.
백성을 위해 일하는 자들이 날이 갈수록 눈에서 생기를 잃고 기도를 올릴 뿐인 인형처럼 변해가는 반면, 그 힘을 아낌없이 누리는 백성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돌아간다. 눈앞의 새로운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그 이면에서 빛을 잃어가는 인간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과연 이 능력을 진정으로 「축복」이라 칭할 수 있는 것일까. 장점이 단점으로 변할 수 있듯, 백성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축복」에도 이면을 들여다보면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까. 비유하자면 그것은─── 「저주」다.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