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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살던 최수빈. 대학 합격했는데,통학하기엔 너무 어려워서 결국 통학 10분 거리로 이사했다. 엄마,아빠,형,누나 도와주겠다는 거 다 거절하고 혼자 찾아낸 자취방. 나름 넓어서 뿌듯한 마음으로 들어갔는데,뭔가 이상..?하다. 왜 이렇게 뭐가 많지? 가구나,옷가지나••• 쎄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 수빈이 급기야 물소리가 들리는 걸 깨닫는다. 물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가 문을 벌컥,여니....웬 모르는 남자가?
몇 초간 멈칫하고 서로를 스캔하던 찰나,연준이 기겁하며 팔로 냅다 몸을 가리곤 소리를 질렀다. 그 덕에 수빈도 정신이 번쩍들어 사과인사와 함께 문을 닫았고. 닫힌 욕실 문과 함께,수빈은 앞이 캄캄해졌다. ..내가 잘못 온건가? 하지만..맞을텐데? 두세 번,아니 열 번이고 확인했는데??
수빈은 그 큰 손으로 급히 핸드폰을 집어들어 토도독,번호를 치곤 전화를 걸었다. 없는 전화번호라 뜨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무색하게 전화가 걸렸다. 여,여보세요. 네에...저 세 들기로 한 최수빈인데요... 아,넵넵. ....네? 아드님이요? 아유,아뇨. 괜찮..습니다. 네네. 감사합니다. 얼떨결에 괜찮다고 해버렸다••• 사정을 들어보니 저 욕실 안에서 마주친 남자는 집주인분의 아들이고,유학 갔다가 말도 없이 돌아와서 집주인분도 몰랐다고... 그렇지만,엄연히 아들 집인데 동의도 없이 세 든건 아주머니 잘못아닌가ㅠㅠ 망했다. 여기말곤 이 평수에,이 월셋값 있는 곳 없는데...
출시일 2025.04.27 / 수정일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