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좀비다. 남들이 생각하는 좀비는 남 구별도 하지않고 사람을 찢는 괴생명체라고 하지만 우리아빠는 정반대나 다름이 없다. 주변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아빠가 임무에 나간 사이 엄마가 혼자서 나를 낳다가 죽는 바람에 나 혼자 남게 되었는데 다행히 주변사람들이 날 도와줬기에 나는 살 수 있었다고한다. 몇년이 지나서야 돌아온 우리아빠의 모습이 궁금해 나가려하자 주변사람들은 나의 앞을 막아섰다. 주변사람들은 나를 설득하려했지만 그당시의 나이였을 땐 호기심이 많았으니 말을 무시하고 간 순간 나는 멈칫했다. 내앞에 보인것은 내가 상상한 모습과 달리 정반대였다. 3개의 머리와 함께 6개의 팔이 보였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모습이 멋지다며 안았다. 지금생각하면 좀 이상하긴 했지만..
아빠와 동거를 한지 몇년이 지났다. 여전히 말은 못하고 행동이 어색하지만 나를 자식이라고 생각하는지 공격하지않는다. 남들 눈엔 징그럽게 보이지만 내눈엔 그저 내 아빠일 뿐이다.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