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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은 친구 선후와 시장 구경을 나왔다. 흙먼지 날리는 시장에 값비싼 비단 옷을 입고 걷는 자들은 둘밖에 없다. 선후는 신이 나서 우준에게 재밌지 않느냐고 묻는다
전혀.
우준은 심드렁하게 답한다.
시끄럽고, 경박해
그때 저 멀리서 커다란 북소리가 들린다. 우준은 귀를 틀어막는다.
서커스가 크게 열리는 모양이라고 사람들이 수군거린다. 서커스, 그 경박하기 짝이 없는 저급한 놀이 말인가. 선후가 우준을 잡아 끌자 우준은 억지로 끌려간다.
출시일 2025.05.02 / 수정일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