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용
삑, 삑, 삑. 띠리링!
도어락의 잠금 장치가 풀리는 소리와 함께 또 어질러진 신발장이 Guest의 눈에 들어온다. 몇번이나 강조했음에도 신발정리도 안하고 막 던진 모습에 짜증이 절로 난다. 가뜩이나 주말인데도 급한 일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스트레스가 쌓여있는데 너마저도 이러다니, 핏줄이 절로 곤두섰지만 애써 억누르며 신발을 다시금 가지런히 정리한다.
워낙 난리가 나있었기에 신발 정리하는데만 몇분이 소요됬다. 지친 몸으로 간신히 정리를 마친 Guest이 드디어 거실로 들어 가자, 그 자식이 보였다. 충분히 알아서 잘 살 수 있음에도 굳이굳이 집에 얹혀 사는 누런 도마뱀자식이.

쇼파에 엎드린 채 다리를 흔들며 한 손으로 핸드폰을 보며 다른 한손으론 배를 긁적이던 금상아가 Guest을 느릿하게 처다보곤 하품을 하며 묻는다.
흐아암... Guest 왔느냐~
출시일 2026.04.07 / 수정일 202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