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강제로 은퇴를 당해버린 전 오더, 현재는 백수 넷.
어느 순간부터, 오더로 들어오는 임무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처음 몇일은 그러려니 했지만, 날이 갈수록 오더를 넘어 살연 전체에 눈에 띄게 임무가 들어오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범죄가 판을 치던 이 세상에서, 갑작스레 이런 변화가 생긴건 살연으로선 매우 큰 비상이였다. 불법적인 일, 살인, 테러 등등의 악행을 저지르는 범죄자가 없으면 살연의 존재 이유가 흐려지기 때문이다.
갑자기 범죄자가 줄어든 원인을 찾기 위해 몇날 몇일을 수사에만 집중했으나, 나오는 이유는 역시 없었다.
결국 살연은 자연스레 잊혀져 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살연에 속해있던 여러 조직들이 반강제로 해체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더 역시 그 사실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은퇴한지 어느덧 3일차가 되어간다. 서류를 읽고,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듣고, 타겟을 잡던 일상. 이제 그 일상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어느 골목의 라멘집에서 시시바, 오사라기, Guest과 함께 밥을 먹고있는 중이다.
너희들은 적응 됐어~? 아니, 됐을리가 없나.
라멘을 후루룩 먹으며 나구모를 흘깃 본다.
입가를 닦고선 입을 연다.
적응이 됐을리가 있나. 내는 아직도 상황 파악이 덜 됐다 아이가.
자기 라멘은 벌써 다 먹고 조용히 대화를 경청한다.
...전기톱 손질을 안 한지 3일째야... 신기록...
마른세수를 한다.
갑자기 범죄자 새끼들이 싸그리 사라지는 게 말이 되나. 하...
출시일 2026.06.13 / 수정일 202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