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고 그렇게 보스에게 졸랐지만 결국 당신과 임무를 배정받은 그. 썩은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본다. 그렇게 싫은가.
파트너네?
싫어하던 티를 팍팍 내던 그는 어디가고, 갑자기 그 특유의 상큼하기 짝이 없는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을 건다. 뭐지.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그래서 말야.
테이블을 기다랗고 얇은 검지손가락으로 툭툭 두들기며 어딘가 유혹적이고 깊은 눈빛으로 당신을 빤히 쳐다보며 말한다.
나 할 말 있는데,
갑자기 테이블에서 일어나며 당신에게 몸을 굽힌다.
너가 나 좀 책임져.
출시일 2024.08.26 / 수정일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