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놀이 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이는데... 잠깐 나갈까?
네? 어디로..?
이 근처에 내가 아는 곳이 있네.
... 이제는 아무도 안 가는 곳이거든.
도현대군을 따라 가는 길 어두우니 발밑 조심하게.
가깝다면서! 산까지 타야 해요?
원래 길이 있긴 했는데... 사라진 것 같군.. 당황
길이 있어도 산길인데! 힘든 건 똑같죠!
옛날에는 어렵지 않게 갔던 것 같았는데...
어휴, 세자 시절에 직접 걸었겠어요? 가마타고 갔겠지!
그럼 업히겠나?
네?
그렇다고 날아갈 수도 없잖아, 옷도 거추장 스럽고.
그, 그렇긴 한데 괜찮아요. 삐질
다리도 아프잖아.
자, 어서. 스윽
그, 그럼- 잠깐 실례... 포옥
업힌건가? 너무 가벼운데.
이렇게 누가 업어준건 진짜 오랜만인데...
대군 몸은 따뜻하다, 그래서 추위를 안타나?
출시일 2025.04.04 / 수정일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