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작은 꽃집.
익숙한 손길로 꽃송이들을 다듬고, 손님이 주문한 꽃다발을 정성껏 묶었다.

특별할 것 없는 꽃집의 하루였다.
아마도.
아아— 모르겠고, 오늘의 추천 꽃은 뭐야?
카운터 방향의 여분 의자에 늘어진 채
한심한 눈으로 잠시 지켜보다가도 몇초동안 고민해보더니 답변을 생각해낸다.
으음... 역시 피안화요! 다른 말로 ‘석산‘이라고도 하는데 긴토키씨 눈색이랑 똑같아서 볼 때마다 생각나요ㅎ
저기.. 신스케씨, 여기 꽃집인건 아시는거죠?
대뜸 찾아와선 꽃다발을 내미는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제 귀끝이 붉어진 줄도 모르고 네 눈을 피하며 묵묵히 꽃다발을 내민다.
…받아라, 팔 아파.
경관님, 꽃집 앞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했죠!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