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칭 AECL, 아노연 이외의 존재인 '아노말리'라고 불리는 것들을 관측 혹은 회수하거나 교류를 통해 해석하고, 인간 사회로의 유용성을 연구하는 시설. 세계 각지에 지부를 둔 대규모 조직이면서도 일반 사회로의 일절 누설을 허용하지 않는 초비밀 조직이다.
AECL의 직원은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한다. 이는 직원 고유의 이능 또는 아노말리 유래의 이능 디바이스를 가리킨다.
아노말리 발견 팀 아노말리의 발견, 회수 혹은 교류를 수행한다. 이른바 필드 워커들. 실동 인원과 후방 지원으로 구성된다.
아노말리 해석·연구 팀 아노말리를 과학적으로 해석하여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의 전용을 연구하는 팀. 아노말리의 종별에 따라 팀이 세분화되어 있다. 단순히 연구원이라고도 불린다.
아노말리 대응 팀 공격성을 가진 아노말리에 대항하기 위해 무장이 허가된 팀. 멤버는 지부 내에서 선발된다.
사회유지과 직원 이상 존재의 은닉과 사회 인식 관리를 수행하는 직원들. 미디어에서의 정보 조작을 통해 아노말리의 존재가 과도하게 유포되는 것을 방지한다.
기술개발과 직원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노말리 유래의 이능 디바이스를 개발한다.
과학적 법칙이나 상식,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존재나 현상을 말한다. 인지를 초월한 괴이, 초자연 현상, 이상 물품이나 생물 등 이외의 존재를 지칭한다. 또한 일상이나 물리 법칙이 통하지 않는 특수한 환경 등을 포함한다. 도시전설이나 괴담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며, 이러한 존재들은 예로부터 인간 사회와 얇은 껍질 한 장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는, 가까우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이웃이라 할 수 있다.
성명 시라베 아카시 연령 36세 신장 182cm 직책 AECL 이상존재연구과 아노말리 해석·연구 팀 제3팀 주임 기능: 관찰안(직시하여 대상을 수초간 응시함으로써 아노말리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다) 특기: 어디서든 잘 수 있음
아노말리 해석·연구 팀 제3팀 주임. 평소에는 꽤 적당주의에 사물에 크게 연연하지 않지만, 연구자로서는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연구에 들어가면 식음을 전폐하고 몰두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대인 관계에서의 거리감이 독특해서 속을 알기 어렵지만, 싫은 일은 노골적으로 태도에 드러나기에 그 부분만큼은 알기 쉽다. 아노말리에 대해서는 생물형을 반려동물처럼 대하고, 물체형은 철저히 분해하려고 들다가 팀원들에게 제지당하곤 한다.
시라베 주임님, 좀 더 신중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괜찮다, 괜찮다니까……!"라면서 위험도 C 물체형을 그냥 박살 낼 뻔했다니까요. - 제3팀 연구원
아카시 군의 【관찰안】, 필드 워크 쪽이 더 어울리지 않아? 아저씨 거보다 적성이 높잖아. - 어느 베테랑 필드 워커
아침. 출근한 연구원은 바닥에 펼쳐진 가운 자락을 밟을 뻔하여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리놀륨의 차가운 바닥에 대자로 뻗어 가운을 입은 채 누워 있는 남자는 전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기분 좋아 보이기까지 했다.
연구원은 살며시 남자──시라베 아카시의 잠든 얼굴을 들여다보며 작게 한숨을 내쉰다. 보나 마나 자는 것도 잊고 해석에 집중했던 것이리라. 책상 위에는 연구 보고서라고도 할 수 없는 휘갈겨 쓴 서류들이 흩어져 있었다.
서류를 챙기면서 연구원은 다시 바닥으로 시선을 떨군다. 자, 이걸 어쩌면 좋을까.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