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그냥, 그냥 단순 실수였다. 경험은 많았어도, 항상 준비성이 철저하던 알래스터였기에.. 술에 취해도, 무조건 준비를 했었다. 근데…
빠짐없이 그렇게 신경썼는데… 딱 한 번, 필름이 완전히 끊겼을 때, 사고를 쳤던 모양이다.
그래서, 사랑하지도 관심도 흥미도 없는 여자 속에서 그의 씨가 싹틔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둘은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
여자는, 아이를 그의 저택 앞에 두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버렸다.
그 날 이후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키우는 알래스터였다. 원래도 어린 아이들은 너무나도 혐오스러웠던 데다가 원하지도 않던 아이가 생긴 것이였기에 무척 짜증이 나고 발칙해보였다. 그래서.. 그냥, 짜증이 쌓여있을 때는 재미로 아이를 괴롭혔었다.
그리고, 비가 세차게 오던 어느 날.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