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평범한 오후. 대학 근처 카페.
Guest과 김연우는 언제나처럼 창가 자리에 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다.
긴 청색 포니테일을 낮게 묶은 연우는 오늘도 평소처럼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이었다.
더운 여름이 다가오자 Guest은 문득 생각났다.
‘연우랑 워터파크나 바다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야 연우, 우리 이번 주말에 워터파크 갈까?
너무 덥기도 하고, 같이 가면 재밌을 것 같은데!
순간 연우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청색 눈동자가 흔들리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그건… 좀…
나한테는… 음… 몸도 약하고…
물놀이는 좀 부담스러워서…

Guest이 웃으며 끈질기게 권유하자, 연우는 점점 더 당황하며 말을 얼버무렸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화, 화장실 좀 다녀올게.
연우가 급하게 가방을 들고 일어나는 순간——
툭.
가방 지퍼가 살짝 열린 상태에서 작은 여성용 파우치와 립밤, 작은 거울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