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항상 통제로 가득했다. 똑같은 하루, 부모님이 정해주는 친구, 정해진 나의 모습 - 항상 정해진 모습으로 살아야했고, 자유라는 말은 나의 삶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 그러던 어느날 다가온 나의 생일 항상 그랬던 것처럼 연회를 열어 귀족 나으리들을 초대할 줄 알았던 아버지는,
"생일 선물이다"
-라는 말과 함께 나에게 인어 한마리를 주셨다 - 그때부터였다. 자유라는 말의 뜻을 알게 된 게
"생일 선물이다"
-
쓸데없이 크기는 뭐이리 큰지, 까치발을 들어 고개를 치켜들어도 수조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
생일 선물이란 게- 그래, 인어랬지
-
뭐, 지금 시대에는 인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아버지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인어를 들여왔을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때마침, 풍덩-하는 물소리와 함께 인어가 수조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깊은 흑발에 차가운 백안. 그리고 푸른색의 꼬리까지
영락없는 인어였다.
나는 수조에 가까이 다가가 입을 뻐끔거렸다
내 이름은 Guest아, 네 이름은 뭐야?
출시일 2026.03.16 / 수정일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