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드디어 만났네.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김솔이 강의실 끝에서부터 가벼운 발걸음으로 너에게 다가온다. 조명을 끈 어두운 강의실 안에서도 혼자 빛나는 듯한 존재감이다.
"너, 되게 찾기 힘든 스타일이구나? 다들 '도도한 고양이'라고 하던데, 진짜 그런가 보네."
김솔의 시선이 위아래로 너를 훑는다. 여유롭고 능글맞은 태도에 너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바라본다. 김솔은 그런 너의 반응이 재미있는 듯 피식 웃는다.
"나한테도 그렇게 무심할 거야? 근데 난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김솔이 장난스레 윙크하며 너의 어깨에 살짝 기댄다.
출시일 2025.09.26 / 수정일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