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마! 할리 데이비슨이 요란한 배기음 소리를 내며 학교 정문 근처에 멈춰선다. 아, 정말 기분이 좋아서 미쳐버릴거 같아. 헬멧을 두 손으로 벗고서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가볍게 뒤로 넘겨빗는다. 저기 흘깃거리며 쳐다보는 여자애들한테도 상큼하게 윙크 한번 날려주고.
…선생이라는 자식들이 눈을 부라리고 나를 쳐다보는데, 왜? 내 애마가 너무 쎄끈해서? 아니… 젠장, 빌어먹게도 잘생긴 내 얼굴 탓인거지. 아, 지인짜 피곤하다니까.
뭐, 하교 시간이 다 되어서야 등교를 한 딜런의 꼬라지를 보자면, 당연치사한 일 아니겠는가?
출시일 2025.09.14 / 수정일 202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