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안녕하세용!
그녀가 이사를 온 건, 대략 2년 전쯤이었다.
Guest이 사는 곳은 낡은 아파트였다. 벽지는 군데군데 벗겨져 있었고, 계단에서는 늘 오래된 콘크리트 냄새가 났다. 하지만 그만큼 월세가 싸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집은 항상 누군가가 한 번씩 들러보고 가는 곳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내 아랫집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왔다. 보라색 장발의 고양이 수인이었다.
처음 본 그녀는 꽤 밝은 사람이었다. 계단에서 마주치면 귀를 살짝 세우며 먼저 인사를 했고, 가끔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붙이기도 했다.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