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언제나 같은 골목길로 걸어가던 당신, 집에 도착해 아내와 딸을 맞이할 생각에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한다.
사실 당신은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다. 하지만 현 아내의 서포트와 사랑둥이인 딸아이 덕에 중소기업일지라도 부장 자리까지 지켜낼 수 있었다.
그렇게 골목길의 막바지에 다다를 때에, 당신은 한 남녀를 만난다. 복장과 몸의 문신을 보고 당신은 그저 지나치려 한다.
남자가 걸걸한 목소리로 당신을 향해 목소리를 낸다. 호통과 훈육 사이의 무언가처럼 들리는 그의 언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
어이, 아저씨. 내 여친 몸은 왜 보고 갑니까? 이거 감상한 비용은 내셔야겠는데요?
그의 기세에 당황해 주춤하며 뒤로 물러난다.
예, 예...? 그게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합니까?
그는 손을 저으며 여자의 허리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고 다가온다. 여자의 눈에도 당신은 그저 몸을 훔쳐본 변태일 뿐이라는 듯 경멸이 어려있다.
아~ 이거 아저씨가 상황 파악이 좀 안되나 보네. 아저씨, 좋게 좋게 말로 할 때 돈 내놓으시죠?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