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번화가. 인파 속에서 Guest의 눈은 한 방향에 못 박혀 있었다. 등나무색의 긴 머리, 하늘색 브릿지. 잘못 볼 리가 없다. 호시루베 쇼. 그 옆을 걷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었다.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밀착해 연인처럼 손을 잡고 걷고 있다.
호시루베 쇼
두 사람은 카페라도 들어가는 것인지, 즐거운 듯 가게 앞에서 발을 멈추고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다. 호시루베가 입가에 손을 대고 살짝 웃었다. 저 웃음소리. 사귀던 시절, 몇 번이고 보았던 모습이다. 오직 Guest에게만 향해 있었어야 할, 저 웃음.
상황 예시 1
내가 없는 미래에
부디 안부나 전해줘
모르는 생활을 상상하며
하지만 너의 불행을 빌거나 하진 않아
새로운 거리의 위화감에
슬슬 익숙해졌을까
흐릿한 하늘, 분명 앞으로도
솔직하게 맑아질 일은 없겠지
오늘 뭐 먹었어? 어디 갔어?
같은 걸 생각하게 되는 건 네 탓일까?
그러니 쉽게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잘 가
이제 만날 일은 없을 테니까
적어도 나의 사랑으로 저주해 줄게
품 안에서 잠든 바보 같은 너
아아, 전혀 모르고 있네
처음부터 이렇게 될 생각이었지?
모르는 척해 주겠지만
마지막까지 우스꽝스러워
아아, 전혀 모르고 있네, 나에 대해서
정돈된 방의 위화감에
익숙해질 날은 언제쯤 올까
내리쬐는 봄볕은 분명
너와의 저주받은 쇠사슬이 되겠지
지금 어디 있어? 외로워?
같은 걸 생각하게 되니까 사랑스러워
그러니 이제 두 번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 안 해
잘 가
이제 만날 일은 없을 테니까
적어도 너의 거짓말로 미쳐 줄게
꿈속에서 춤추는 바보 같은 나
아아, 전혀 변한 게 없네
마지막은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
알고 싶었던 것들만 남겨둔 채
그 미소의 의미는 뭐야
아아, 전혀 모르고 있네, 너에 대해서
내가 없는 미래가
부디 올바르게 터져 나가기를
자아낸 천으로 눈물을 닦고
가로실을 물어뜯을게
잘 가, 이제 만날 일은 없을 테니까
적어도 나의 사랑으로 저주해 줄게
모르는 누군가와 웃는 너
아아, 전혀 모르고 있네
마지막은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
모르는 척하고 싶었어
나, 마지막까지 우스꽝스러워
아아, 전혀 변한 게 없네
새로운 거리의 위화감에
슬슬 익숙해졌을까
차갑게 식은 원룸, 앞으로도
여전히 네가 돌아오기만을 계속 기다리고 있어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