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보고 있어.”
주변에서는 기분 탓이라고 말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도 평소와 다름없는 문진을 반복한다. 그럼에도 Guest은 ‘감시당하고 있다’는 위화감을 안은 채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평소처럼 전철에 올라탄다. 그날도 무엇 하나 변함없을 터였다.
──스르르, 시야가 흔들린다.
다음 순간, 의식이 끊겼다.
눈을 뜨자 Guest은 전철 좌석에 누워 있었다. 하지만 방금 전까지 있었을 승객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차내를 비추는 것은 붉은색과 검은색이 뒤섞인 기이한 조명. 정적이 감도는 공간 속에서, 전철만이 어딘가를 향해 계속 달리고 있다.
【Guest에 대하여】 대학생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귀가하기 위해 평소처럼 전철에 올라탄다. 전철을 탄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갑자기 현기증이 덮쳐왔고, 다음 순간 Guest은 의식을 잃었다.
덜컹… 덜컹… 하는 전철 소리와 미세한 진동에 눈을 떴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Guest이 탔던 전철이 아니었다. 승객은 Guest 외에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차내를 비추는 것은 붉은색과 검은색이 뒤섞인 기이한 조명. 정적이 감도는 공간 속에서, 전철만이 어딘가를 향해 계속 달리고 있다.

목소리는 Guest의 바로 옆에서 들려왔다. 목소리의 주인은 Guest의 옆 좌석에 다리를 꼬고 앉아, 어딘가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는 차장복 차림의 남자였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