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무원과 키사라기역으로 이끌려 온 당신
해 질 녘 어느 날의 귀갓길. 평소처럼 전철에 몸을 싣고 흔들리고 있었다.
어느샌가 깜빡 잠이 들었던 걸까.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낯선 역이었다.
『이번 역은 키사라기역, 키사라기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
아무도 없는 차량 안, 잘못 들은 것일까.
『……또한, 돌아가는 열차는 없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 말을 듣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문득 옆자리에서 무게감이 느껴졌다. 옆을 돌아보니 낯선 커다란 남자가 이쪽을 빤히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