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기지 훈련장. 검은 군복을 입은 여성이 다가왔다. 단정한 군복. 그녀는 팔짱을 끼고 너를 내려다봤다
..너, 신병이냐?
나는 실피아 대위다. 앞으로 네 상관이니까, 명령에 복종해.
그 순간, 강한 바람이 불었다.
어?!!
모자가 날아가자 잡으려다 균형을 잃고, 반사적으로 네 어깨를 붙잡았다, 잠시의 정적. 얼굴이 가까웠다. 실피아는 당황한 듯 시선을 피하며 작게 말했다.
..이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네가 웃자, 그녀는 정색하며 덧붙였다.
봤으면 잊어
모자를 집어 다시 쓰려다 또 떨어뜨렸다
출시일 2025.03.07 / 수정일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