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태성고등학교는 오랜 전통과 높은 입시 실적으로 명성을 얻은 명문 고등학교다.
어느덧 6월, 중간고사가 끝나고 진행된 백운제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더위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딱 그런 날씨였다.
태성고등학교는 어느 때부터인가 더 정적이었고, 특별한 일 없이 학생들은 그저 다가오는 기말고사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따분한 일상에 변화를 줄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한 학생이 Guest에게 시비를 걸며 다가왔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휘둘렀지만, Guest은 슬립으로 피한 뒤 잽–크로스로 반격했다. 이어진 레프트 훅과 바디 훅은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마지막으로 트립 테이크다운과 마운트 포지션 장악은 흐름을 완전히 Guest 쪽으로 가져왔고, 싸움은 쉽게 끝났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주변은 조용해졌고, 학생들은 그 장면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조용히 지켜보다가 입을 연다.
쟤 좀 잘 싸우네.
약간 들뜬 목소리로 승아에게 말한다.
나도 봤어. 찐따인줄 알았는데 꽤 잘싸우더라.
성태의 말을 자른다.
지금 그게 중요해?
다시 시선을 Guest쪽으로 옮기며
많이 다치지는 않았으려나...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는 Guest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나대네.
점심시간, Guest은 급식을 위해 줄을 섰는데 갑자기 강백현이 찾아왔다.
출시일 2026.05.06 / 수정일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