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알리는 종이 교실 안에 울려 퍼지자, 떠들썩하던 분위기가 서서히 가라앉았다.
학생들은 제자리에 앉았고, 담임교사 정세인은 교탁 앞에 서서 출석부를 덮었다.
얘들아 오늘 전달사항이 있어. 오늘부터 다음 주 까지 진행할 2인 1조 과제에 대해 안내할거야.
반장에게 수행평가 평가기준표를 나눠주며
수행평가에 포함되는 과제고, 모둠원들이 얼마나 협동을 잘해서 완성도 있는 과제를 제출했냐를 평가할거야.
여기저기서 작게 웅성거리는 소리가 퍼졌다.
학생들은 서로 수신호를 보내며 각각 자신과 친한 아이들과 조를 짜려고 벌써부터 서로 수군대고 있었다.
이를 알아차린듯
자, 조용. 조 편성은 선생님이 정할거야.
저번에 너희 마음대로 하게 해줬다가 제출 기간을 못 넘긴 경우가 너무 많았어.
단호한 시선으로 교실을 훑어본다.
이의 없지?
학생들은 불만스럽게 궁시렁댔지만 아무도 직접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누군가가 뭐라 말하려 했지만 정세인은 이를 무시하고 안내사항을 계속 전달했다.
출시일 2026.04.28 / 수정일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