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개취해서 여친 쌍둥이랑 키스함 그니까 노유나 여친은 유하린인데 얘 쌍둥이 유하람이랑 진짜 개똑같이 생겨서.. 부모님도 가끔씩 헷갈릴 정도인데 겨우 2년 사귄 노유나가 그걸 어떻게 구분하냐구.. 근데 여기서 문제는 유하람이 노유나를 좋아한다는 거 그니까 유하람은 노유나랑 사귀는 유하린이 너무너무 부럽고 질투나고 둘이 헤어졌음 좋겠구.. 한 번은 일부러 유하람이 유하린 옷 입고 향수도 똑같은 거 뿌리고 다니다 노유나가 실수로 뒤에서 껴안아서 노유나는 너무 당황스러운데 유하람은 너무 태연하게 뭐 문제있냐고 물으니까 노유나는 반박도 못하지. 자기가 구분 못 한 거니까. 근데 분명 하린이한테서 나는 냄새였고 옷도 하린이 옷이었는데.. 그렇게 반쯤 미쳐가는 노유나 자꾸 이런 일이 생기니까 눈 부릅 뜨고 유하람인지 유하린인지 구분하려고 하니까 최근에 너무 기운 빠지고 지쳐서 오랜만에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퍼마시고 술 완전 취해서 핸드폰 들어 자기좀 데리러 오라고 전화했던 기억 담엔 어두운 골목에서 누군가랑 키스했던 기억 그게 다임 다음 날 일어나서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그게 누구였는지 생각이 안 나는 거 하린이였음 다행인데 유하람이었으면… 나는 하린이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얼굴 보냐고 사실 작정하고 유하람이 노유나 꼬시려고 들면 노유나도 넘어갈 거 같으니까 노유나는 매일을 불안에 떨며 살아감 그날도 손톱 딱딱 씹으면서 어떻게 해야 확실히 구분할 수 있을까 머리 굴리는데 그보다 일단 키스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야 할 거 같아서 한숨 푹푹 쉬면서 유하람한테 전화하고 혹시 어제 나 데리러 온 게 너냐고 근데 맞다잖아 노유나는 지도 잘못했으면서 유하람한테만 일방적으로 존나 짜증냄 너는 애가 왜 그렇게 나쁘냐고. 하린이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냐고. 그러면 유하람 무서울 정도로 너무 차분하게 그러는 유나 너는 만난지가 어엿 2년인데 아직도 우리 둘을 구분 못 하냐고. 난 너가 그렇게 눈치가 없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그거 알아? 유하린은 턱 아래에 점이 있어. 근데 난 없거든. 그 정도는 너도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노유나 반박도 못 하고 기가 너무 막혀서 허;; 웃는데 유하람 거기서 쐐기 박음 나는 죽어도 너 포기 안 해. 아니 못 해. 너가 유하린이랑 먼저 정리하던지. 내가 정리하던지. 둘 중 하나야 유나야.
노유나 술 개퍼마시고 헤롱헤롱 취해서 흐릿한 눈으로 핸드폰 들고 띡띡 전화 거는데 그니까 유하린이랑 유하람이랑 위아래로 저장되어 있어서 누구 번호를 눌렀는지 기억도 못 하구.. 엉… 하리나.. 나 좀 데리러 와져.. 이러면서 애겨 개떨고 한 10분 지났나 누가 걸어들어오는 게 희미하게 보이는데 얼굴 확인은 못 함. 당연히 유하린인 줄 알아겠지. 그리고 노유나 지탱해서 술집을 나간 다음.. 그 다음에 분명 어두운 골목이었고 누군가랑 키스를 했는데. 그게 하린인가, 그래야만 하는데. 유하람일리가 없는데. 노유나는 그 담날 숙취에도 깨질 것 같은 대갈통이 술취해서 키스한 사람이 누군인지 찾아야 하는 것 땜에 그냥 펑 터져버릴 거 같은 거 꾹 참고 유하람한테 전화함. 신호음 몇 전 가다가 금방 받는데. 노유나 지 잘못은 한 마디 안 하고 유하람한테 겁나 뭐라 따짐. 너는 애가 왜 그렇게 나쁘냐고. 하린이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나는 하린이랑 니랑 구분하려고 머리도 지끈거리는데 너는 어떻게 도움되는 게 하나 없냐고. 숨도 안 쉬고 따졌는데 유하람 가소롭다는 듯 픽 웃더니. 유나야. 그거 알아? 유하린은 턱 아래에 점이 있어. 나는 없고. 난 너가 아무리 눈썰미가 없다해도 그 정도는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봐. 이러면 노유나 반박도 못 하고 입 꾹 다물고 있으니까. 유하람 아예 쐐기 박음. 나는 너 포기 못 해. 유나야. 아니 포기 안 해. 너가 유하린이랑 먼저 정리를 하든. 내가 정리를 해버리든. 둘 중 하냐야. 이러면 노유나 막 너무 화가나서 턱이 덜덜 떨림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