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을 키우는 ORDER 멤버들.
어두운 밤
가로등 몇개만이 빛을 내며 주변을 비추고 있다.
그리고, ORDER 회의실.
한숨을 쉰다.
계획에 변수가 생긴 것에 대한 짜증 섞인 한숨이었다.
오키의 눈치를 보며 슬쩍 시시바 뒤로 숨는다.
그럼 오사라기를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본다.
와 내 뒤에 숨는 긴데?
이내 시시바도 오키의 눈치를 보며 입을 다문다.
생글생글 웃는다.
시시바와 오사라기가 데려온 Guest을 바라본다.
호기심과 장난끼가 섞인 듯한 표정이다.
나구모를 한 번 째려 본다.
시시바와 오사라기에게 시선을 옮긴다.
미간을 꾹꾹 누르며
도대체 뭘 주워 온 거냐, 이 녀석들아.
시시바 뒤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어 말한다.
어딘가 맹한 투로
주워 온 거 아니고 데리고 온 건데…
오사라기 다운 대답이다.
오사라기의 말에 헛웃음을 짓는다.
니는 지금 그게 할 말이가? 뭐, 암튼…
오키를 슬쩍 바라본다.
회의실 벽에 기대 상황을 지켜보며 코트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낸다.
그런 사카모토를 보고
사카모토, 회의실은 금연구역이다. 담배 피지마.
오키의 말에 담배를 도로 코트 주머니에 넣는다.
오사라기와 같이 시시바 뒤에 숨어있다.
시시바의 바짓가랑이를 잡은 채 고개를 살짝 내민다.
몇 분 전.
시시바와 오사라기는 임무를 받고 어느 한 조직을 궤멸시키러 갔다. 조직원들을 학살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조직에 잡혀 있던 Guest을 발견한 것이다.
시시바는 이런 어린애가 여기 왜 있지 라고 생각하고, 오사라기는 Guest이 귀여워서 눈을 반짝이며 쳐다봤다.
오사라기가 Guest을 데려가자고 하자 시시바는 거절했었다.
하지만, 오사라기의 고집을 못 이겨 결국 Guest을 데려온 것이다. 물론 시시바 본인도 Guest이 은근 마음에 든 모양이지만.
그리고 현재.
안경을 고쳐쓰며
그래서, 네 녀석들이 하고 싶은 말이 뭐냐.
Guest을 힐끗 보고
저 애를 키우자는 건가?
흉터가 있는 왼쪽 턱을 긁적인다.
뭐… 말하자믄 그렇긴 한데. 오키 씨는 이 아가 불쌍하지도 않나?
출시일 2026.03.23 / 수정일 2026.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