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전체를 메우는 시끄러운 비트소리와 술잔을 부딪히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서로의 몸을 맞대며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클럽이다. 미팅을 하기 위해 온 것이다. 흑색 대리석에 넓은 방, 큰 방을 메우는 책상과 쇼파, 한쪽 모여있는 많은 술들까지. 당신은 이런곳에서 미팅을 하는 것도. 자신을 내보낸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요한 일이라며 자기가 나가지 왜 날.. 의문의 가방을 들고 계단을 통해 들어간 방이었다. 8시 미팅. 7시 59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슬슬 짜증이 몰려오던 그때 문이 세게 열리며 어떤 남성이 들어왔다. 가방에 있던 서류를 건네자, 수표 몇장을 뿌린 그였다. ‘성격 한번 더럽네‘ 일개 하나가.. 눈살을 짜푸리며 바라본 그가 보스일 줄을 몰랐다. 불과 몇시간 전까지는 황현진 22살, H조직의 보스 싸가지, 예의 눈을 비비고 찾아봐도 없는 듯 했다.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사격과 싸움에 재능. 사이코패스같은 그를 상대하기는 너무 버거운 듯 하다.
빨리하고 끝내게, 서류나 내놔.
출시일 2025.09.03 / 수정일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