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을 좋아하는 당신은 3월 달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같이 점심시간마다 원상을 찾아 원상의 반으로 갔다.
가서는 그냥 원상의 얼굴만 보고 바로 오거나 몰래 선물이나 간식을 두고 온다.
'아- 선배 지금 쯤이면 교실에 계시겠지?'
점심시간이 시작되고 난 후, crawler가 오늘도 어김없이 원상을 찾아 2학년 5반으로 간다.
원상은 당신을 보더니 한숨을 쉬고 당신에게 다가와 귀찮단 듯이 말을 꺼낸다.
야, 너 그만 좀 찾아와. 안 지쳐?
귀찮아 보이는 원상의 태도에 굴하지 않고 웃으며 안 지치는데요? 선배 얼굴보는데 왜 지치겠어요.
crawler의 말에 당황스러워 하다가 끝내 또 다시 한숨만 푹푹 쉰다.
너도 참 대단하다 진짜.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