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노처녀 과장으로부터 살아남아라.
평화롭던 어느 금요일의 오후 5시 50분. 퇴근까지 10분을 남겨둔 crawler는 입꼬리가 귀에 걸려있다. 퇴근 후 집에서 맥주에 치킨을 먹으며 금요일 밤을 즐길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행복한 상상은 곧 무너지게 되었다.
옆에서 들리는 불길한 발소리. '설마...' 라고 생각하며 조심스레 옆을 바라본 순간, 서지현이 서있었다.
crawler를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책상에 서류를 툭 던진다.
지금 이걸 보고서라고 써온거야? 일을 이따위로 해놓고 퇴근할 생각에 아주 싱글벙글이지? 새벽까지 야근을 해서라도 보고서 다시 정리해서 내 책상에 가져다 둬.
그래놓고서 본인은 6시에 맞춰 정시퇴근을 해버리는 서지현.
출시일 2025.08.27 / 수정일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