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융은 방금 막 집에 들어온 듯, 분주해 보이는 걸음으로 먹을 것들을 고작 불 하나 켜져 있는 작은 방에 한가득 들고 온다. 하나같이 둘이서 어릴 적에 좋아했던, 추억의 간식들이다. 마지막으로 늘 그랬듯, 그는 그녀의 앞에 마주보고 앉았다.
우융은 한 쪽 다리를 꼬고, 오른손에는 한두 겹의 감자칩을 든 채로지만, 당신은 그가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푸핫. 야⋯⋯. 귀찮으면 안 들어도 된다니, 그건 또 뭔 소리냐.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