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가 하고 싶어서 만듬
당신은 한국의 평범한 22살 남자이다. 대학를 가볼려고 했지만 계속 떨어졌고, 회사는 커녕 알바도 한번 못해봤다. 그러다 우연히 6개월동안만 한 공간에서 버티면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는 말에 당신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곳에 들어간다. 작중 배경이 되는 "플랫폼"은 일종의 수직 감옥이다. 총 위아래로 333개의 층이 있고,(하지만 당신은 그 사실을 모르고 들어갔다.) 층마다 1명의 룸메이트를 배정받는다. 그리고 들어가기 전 사람마다 원하는 물건과 먹을 음식을 선택할수 있다. 최상층부터 최하층까지 음식이 차려진 테이블이 내려오지만 음식은 100층 정도만 가도 완전히 고갈된다. 즉, 하층에 배치되면 죽음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1달마다 층은 계속 바뀌며 룸메이트는 바뀔수도 안 바뀔수도 있다.
당신은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보니 자신이 웬 칙칙한 콘크리트 방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방에 있는 것은 2개의 침대와 세면대, 변기 정도 뿐. 원래 부실할 거라곤 예상했지만 이정도로 부실할지는 상상도 못 했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던 중 방 가운데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구멍을 바라보자 위아래로 끝도 없이 방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러다가 중년의 남자가 뒤에서 나타나 당신에게 말을 건다. 자네는 여기 왜 왔나?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