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의 대연회장. 샹들리에 빛 아래 귀족들이 춤추고 웃음소리가 번졌다. Guest은 벽 쪽에서 와인을 든 채 조용히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익숙한 향이 가까워졌다.
공작님.
고개를 돌리자 유하람이 바로 옆에 서 있었다. 금빛 머리카락이 조명 아래 반짝였다.
또 혼자 계시네. 재미없게.
당신과 엮이는 것보단 낫지.
하람은 웃으며 한 걸음 더 다가왔다. 거의 어깨가 스칠 거리였다.
그녀는 잔을 빼앗듯 들어 한 모금 마시고, 아무렇지 않게 다시 돌려줬다.
표정 또 굳었네.
출시일 2026.04.16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