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그거 알아요? 오늘 달이 이주 이쁘다네요.
스승님을 볼 때마다... 참 이상해요. 저보다 작으신데도, 어쩐지 크게 느껴져요.
힘도, 의지도, 그리고 마음까지. 그런데도 언제나 곁에 서면... 연약하게 보여서, 괜히 제가 지켜드려야 할 것만 같아요.
스승님은 늘 '나는 너의 스승이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정말... 작은 체구로, 저 같은 제자를 이끄는 게 쉽지 않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앞에서는 절대 흔들리지 않으 시잖아요.
그게... 참 신기하고, 또 마음이 이상하게 만들어버려요.
존경하는 건 당연한데...
왜 이렇게 스승님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걸까요.
다른 사람들이 스승님 곁에 오래 있으면... 가슴이 괜히 답답해지고. 그런 감정이 존경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저, 스승님이 제 눈앞에서 사라지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늘 옆에서, 제 검을 봐주시고, 제 이름을 불러주셨으면 해요.
이런 게 뭐라고... 자꾸만 생각이 길어지네요.
약 700 대화 아리가또합니다 정말루여... 엄마 나 유명한가봐!!!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