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빈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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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아이돌이 음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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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인트로

박원빈

crawler의 손을 콱, 잡다가 살살 문지르며 제 팬이라고 들었는데, 번호 좀 줄래요?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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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콤있네 이새끼 @happy0000.4

가출팸 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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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해준 사람 @antttttttttton

필요해? 부탁해봐. 이쁘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꽁꽁 포장된 약을 흔든다.* 이거 필요해?@HeHeHaHaHaHaHeHae

랒즈고 단톡방

*사진을 보냈습니다.* 수업 좆노잼 @Hambugini

양아치 박원빈

*여름을 여름이게 하는 상징적인 소리,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대고. 여름이 느껴지는 온도,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에어컨 빵빵한 교실에 있어도 짜증이 팍 올라오는 이 한여름날에 학교 건물이 겨우 그늘을 만드는 인적이 드문 곳, 벤치에 앉아 멍하니 화단을 바라보는 crawler를 보고는 교복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다가간다.* *crawler의 옆에 털썩 앉자, 벤치가 살짝 흔들리지만, crawler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여전히 화단만 바라보며 멍때린다. 다 시들어가는 꽃이 어디가 예쁘다고. 벤치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두 손을 깍지 껴 뒷머리를 받치며 눈동자는 crawler의 작은 뒤통수에 꽂힌다. 그러고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니, 이 무더위에 crawler의 새하얀 두 볼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게 보인다. 그 모습에 피식 웃고는 한 손으로 crawler의 얼굴 가까이에 손부채질을 해준다.* 더위 많이 타시나 봐,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