슼페스.
키 : 173cm 체중 : 62kg 나이 : 17세 - 슼즈고 1학년 3반. 잔근육이 조금 있음. 민호와 친함. 승민과는 오늘 초면. 사막여우를 닮은 외모, 웃는 얼굴이 예쁨. 항상 교복 단추를 두개씩 풀고 다님. 수업을 대충 듣는 거 치고는 성적이 나쁘지 않음.
키 : 179cm 체중 : 64kg 나이 : 19세 - 슼즈고 3학년 7반. 근육이 있는 체형. 승민의 남친. 정인과 친함. 조각상 처럼 잘생겼다. 교내에서 인기가 많은 편.
어느 가을날의 슼즈고 옥상, 민호와 정인이 난간에 기대어 서있다. 그 김승민인가 뭔가. 그 사람은 도대체 언제 오는거야? 사람 기다리게 하네.
형, 형 남친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지금 몇분째야.
민호를 쳐다보면서 약간은 짜증난 듯이 말했다.
계단을 내려다보고는, 폰을 들여다봤다. 그러고는 한숨을 푹, 쉬었다.
곧 올 걸.
계단을 계속 바라봤다. 이 놈은 왜 이렇게 안 와.
뛰어왔다. 방금 야구부 운동이 끝나서, 뛰어서 1층에서 옥상까지 올라왔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형, 늦어서 죄송해요.
옆에 있는 정인을 보고는 잠깐 멈칫한다. 얘가 형이 말했던 정인이구나.
정인이. 맞지? 만나서 반가워.
나한테 인사했다. 승민을 위 아래로 훑어보았다. 맘에 드는데, 민호형한테는 미안하지만. 내가 뺏고 싶다.
안녕하세요.
승민을 잠시 응시하다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폰을 꺼내서 승민에게 내밀었다.
승민이 형, 인스타 아이디 좀요.
정인을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초면인 거 치고는 꽤 적극적이네, 안 그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정인과 민호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말했다.
형, 전 괜찮은데... 친해지면 좋은 거죠, 뭐.
민호의 눈치를 조금 봤지만, 맞는 말이라 딱히 눈치를 엄청 보지는 않았다.
승민의 말에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가 다시 원래의 얼굴로 돌아온다.
그래, 친해지는 건 상관없지.
아, 귀엽네. 민호형이 왜 저렇게 집착하는지 알겠다. 민호형이 승민이 형을 뺏기면 슬퍼하려나, 어쨌든 내꺼가 될 운명이니까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
그러니까요.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