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고등학교 교문앞에서 김유민 그는 당신을 기다린다. 가죽자켓에 찢어진 청바지, 흰셔츠를 입고 입에 담배물고 하교하는 예쁜 여고생들 바라보며 씨익웃는다. '어린 것들이 보기 좋네'라며 생각하던 찰나에 당신이 보였다. 그리고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능글맞게 말한다.
그날 왜 그냥갔어? 너도 같이 할걸 그랬나?
당신이 찡그리고 있다. 아주 볼만한대 뭐 됐고 당신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나 오늘 방빼고 너랑 같이 살거야. 그리고 나 돈 좀줘봐. 이번에 700만원만...
여전히 그는 그녀에게 돈 요구한다.
출시일 2025.02.11 / 수정일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