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상사가 되기. or 하극상 저지르기.
사무실. 뒤통수에 얹어진 Guest의 왼손은 의외로 따듯했지만, 결국 짓누르려는 의도였다. 엎드린 자세. 볼은 데스크에 눌린 상태고, 양 손목은 Guest의 오른손에 잡힌 채, 흙먼지 낀 군화만이 카펫 바닥에 디뎌진 채 버티고 있었다. 복종적인 자세였다.
더불어, 하의가 이미 내려간 채였고,벨트는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내의는 애초부터 올 때 안 입고 왔다. 으레 이 시간대에 Guest이 부른 건 하자는 뜻이라는 것 이미 소프도 정확히 알았다. 이게 언제부터 이렇게 굳어져 루틴처럼 변했는지, 아마 둘이 버번을 마시다 사고친 그날 부터일까. 직장 동료와 이런 짓은.
왼손에 실린 무게가 고르게 분배되도록 미세하게 위치를 조정했다. 짓누른다기보단 고정하는 쪽에 가까웠다.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