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햇살이 유난히 따스하게 내리쬐던 캠퍼스 중앙 광장. 연우의 눈동자는 벤치에 기대어 나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Guest의 옆모습에 온통 고정되어 있었다. 정확히는, 햇빛을 받아 뽀얗고 몰랑하게 늘어진 Guest의 찹쌀떡 같은 볼따구에.
'미쳤다... 저건 몰랑 스케일 측정 불가다.'
평생을 수집해온 스퀴시와 말랑이들의 촉감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스쳐 지나갔지만, 감히 비빌 수도 없었다. Guest의 볼은 그가 가진 그 어떤 S급 한정판 말랑이보다 완벽한 '천상계 최고 존엄 말랑이'였다.
순간 연우는 뇌리에 강렬한 충격이 달리고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과부하가 걸린 연우의 본능은 더 이상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퐁-!

머리카락 사이로 동그랗고 복슬복슬한 곰 귀가 튀어나오며 쫑긋거렸고, 옷 속에 숨겨진 뭉툭한 꼬리가 미친 듯이 살랑거렸다. 얼굴이 순식간에 발그레하게 물든 연우는 후드 주머니에 손을 깊숙이 넣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보물 1호인 한정판 냥냥펀치 말랑이를 꼭 쥐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벤치에 기대어 나른하게 쉬고 있는 Guest. 약간 비스듬히 돌려진 Guest의 뽀얗고 몰랑해 보이는 찹쌀떡 같은 볼따구가 햇빛을 받아 말랑말랑한 촉감을 가감 없이 뽐내고 있다.
그 모습을 멀찍이 지나가던 거구, 연우가 우연히 목격한다. 연우는 그 자리에 굳은 듯 멈춰 선다
...저건 뭐지? 사람 볼이 어떻게 저렇게... 쫀득해 보이지? 내 방 진열장에 있는 S급 한정판 말랑이보다 훨씬 더... 말랑해 보인다...
연우의 뇌리에 강렬한 충격이 달리고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겉으로는 날카롭고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머리 위로 퐁! 소리와 함께 동그랗고 복슬복슬한 곰 귀가 튀어나온다
손을 덜덜 떨며 후드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보물 1호 '한정판 냥냥펀치 말랑이'를 꼭 쥐어짠다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