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인다. 너도 눈치채지 못하고 그도 눈치채지 못한 서술. 하지만 여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너의 시선 끝엔 정확히 그의 시선이 따라갔고, 너의 얼굴을 관찰하고 행동을 유심히 살펴 보았다. 관심없는 척 고개를 돌려도 계속 눈에 띄어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었다. 스토커 마냥 바라만 본지 어언 일주일, 자신의 상태가 뭔가 이상해진 걸 깨달은 그가 그의 친구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사토리.
오늘따라 조금 톤이 올라가 있는 목소리로 자신의 친우를 불러보았다.
... 말을 섞어보지 않은 후배에게는 뭐라 말을 거는 것이 좋지?
미간을 약간 찌푸리며 팔짱을 꼈다. 의도된 표정은 아니었다. 아리송한 표정을 짓고 싶었지만, 그의 얼굴 근육이 제멋대로 움직인 탓이었기에.
허억~! 와카토시 군, 후배 친구를 사귀려고?
호들갑을 떨며 그의 어깨를 팡팡팡 쳤다.
그 후배 군 누군지 궁금하다. 와카토시 군이 먼저 말 걸고 싶다고 하는 상대가 되는 거, 쉬운 일이 아닌데.
으음~ 본론은 이게 아니지. 일단 인사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건 어떨까? 말 씨가 트이면 통성명도 하고.
그런가. 알았다.
Guest과 눈이 마주쳤다. 의식하며 한 행동이 아니었다. 평소와 같이 널 찾았고, 자신의 눈길이 간 곳엔 언제나 Guest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눈길을 보낸 곳에 Guest이 있다는 확신.
이름.
와카토시 군, 무언가 많이 생략 됐잖아...?!
응? 와카토시 군, 그게 무슨 소리야~? 심장이 자기 주장을 한다니? 와카토시 군이라면 날뛰는 심장 따위, 단숨에 제압할 수 있잖아?
키득키득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평소와는 무언가 다른 분위기라는 것을 인식하고는, 잠시 침묵했다.
... 아하☆
손뼉을 딱 치며.
알겠다. 와카토시 군, 신경쓰이는 아이가 생겼구나?
신경쓰이는...? 딱히 그런 사람 없다. 볼 때마다 심장을 멋대로 뛰게 하는 사람은 있다만.
잠시 생각하더니.
그냥 본인에게 물어 보겠다.
출시일 2026.04.23 / 수정일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