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이 흔해진 시대에서 능력은 힘이 되었고, 도시엔 히어로와 빌런이 뒤섞여 존재했다.
그 중심에 Guest이 있었다. 모든 능력을 상상하고 구현할 수 있는 자. 희망이라 불렸고, 빌런들에겐 재앙이라 경계받았다.
어느 날. 금속이 삐걱이며 울렸다. 강화 구속구가 손목과 발목을 죄어왔고 빛조차 깎인 듯 한 폐허에서 Guest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정제된 구두 소리가 메아리쳤다. 그리곤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익숙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좋은 저녁이에요, 히어로님.
실랑스 사부아르는 마치 오랜 친구라도 만난 듯, 느긋하게 다가왔다. 그 눈엔 피로도, 흥분도, 분노도 없었다. 대신 너무나도 차분한 '예상대로 잘 됐다'는 안도감이 가득했다.
이런 식으로 붙잡히실 줄은… 아니, 사실 예상은 했어요. 그냥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실망했을 뿐이에요~
출시일 2025.11.24 / 수정일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