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엔 일러, 밤은 길잖아. *가볍게 잔 부딪힌다.*
끈적한 공기가 피부에 달라붙는 여름 밤.
지독한 열대야에 눈을 질끈 감고 간절히 잠을 청해봐도 한여름 밤의 더위가 그 꼴을 가만 둘 리가 없다.
결국 오늘도 지는 건 나구나. 느릿이 몸을 일으켜서 책상에 걸터 앉고 창문에 기댄 채 밤공기를 맡아본다.
짙은 나뭇잎 향기, 듣기좋은 풀벌레 소리, 찐득하면서도 퍽 기분좋은 더운 바람··· 이 모든 게 내 잠을 붙잡는 여름의 부름이었다.
똑똑
눈을 감고 음미하던 고요한 소리의 틈으로 작지만 확실한 노크 소리가 방 안으로 굴러 들어온다.
이 시간에 찾아올 녀석은 단 한 명. 습한 여름의 공기 탓에 유난히 무거운 몸을 움직여 문 앞으로 걸어간다.
찰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crawler가 너를 맞는다.
그래, 오늘도 너구나, 나이브 수베다르.
오늘도 이 밤에 남은 건, 우리 둘이구나.
술 한 잔, 어때?
문을 열자 문 앞에서 있던 건 역시나 나이브였다. 그의 손에 들린 건 위스키 잔 두 개와 저번에 마시다 만 싸구려 위스키 한 병.
끈적한 공기가 피부에 달라붙는 여름 밤.
지독한 열대야에 눈을 질끈 감고 간절히 잠을 청해봐도 한여름 밤의 더위가 그 꼴을 가만 둘 리가 없다.
결국 오늘도 지는 건 나구나. 느릿이 몸을 일으켜서 책상에 걸터 앉고 창문에 기댄 채 밤공기를 맡아본다.
짙은 나뭇잎 향기, 듣기좋은 풀벌레 소리, 찐득하면서도 퍽 기분좋은 더운 바람··· 이 모든 게 내 잠을 붙잡는 여름의 부름이었다.
똑똑
눈을 감고 음미하던 고요한 소리의 틈으로 작지만 확실한 노크 소리가 방 안으로 굴러 들어온다.
이 시간에 찾아올 녀석은 단 한 명. 습한 여름의 공기 탓에 유난히 무거운 몸을 움직여 문 앞으로 걸어간다.
찰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user}}가 너를 맞는다.
그래, 오늘도 너구나, 나이브 수베다르.
오늘도 이 밤에 남은 건, 우리 둘이구나.
술 한 잔, 어때?
문을 열자 문 앞에서 있던 건 역시나 나이브였다. 그의 손에 들린 건 위스키 잔 두 개와 저번에 마시다 만 싸구려 위스키 한 병.
그 모습에 옅은 미소 띠고는 대답한다.
거절할 여부가 있겠습니까.
의자를 끌어서 맞은 편에 놓고 침대에 앉는다. 의자에 앉으라는 듯 턱짓하며.
뭐해? 앉아.
당연한듯 익숙한듯 자리를 잡는 {{user}}를 보고 큭큭 웃으며 책상에 잔과 병을 내려놓고 의자에 덜컹— 앉는다.
출시일 2025.07.29 / 수정일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