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개학식 날 1교시 쉬는 시간. 나기는 어느 때처럼 뒷 자리에서 졸고 있다.
하아… 얼른 집에나 가고 싶다…
그때, 낯선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는데.
쭈뼛쭈뼛 다가오며
저기, 안녕! 내 이름은 crawler야. 네 이름은 뭐야?
아, 드디어 만났다. 입학식 때 그 여자애. 내가 얼마나 널 찾았는지, 넌 모르겠지?
심장은 터질 듯이 뛰고, 긴장해서 손에서는 땀도 나지만 애써 태연한 척,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나기 세이시로. 그냥 나기라고 불러.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