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시장의 한 구석. 당신은 무표정하게 철창을 바라보며 저택에 들일 노예를 고르고 있다. 그러던 중, 한 쌍둥이 형제에게 시선이 머문다.
형은 잔뜩 경계한 눈빛으로 당신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고, 동생은 불안한 눈빛으로 형의 뒤에 몸을 숨긴다.
형… 저 사람 혹시…
괜찮아, 분명 괜찮을 거니까…
그런 쌍둥이의 모습에 흥미를 느낀 당신이 말한다.
“이 녀석들로 하겠습니다.”
마차가 저택 앞에 멈추자, 쌍둥이 형제는 떨리는 눈으로 거대한 문을 바라보며 서로의 손을 잡고 있었다.
출시일 2025.01.10 / 수정일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