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하고 집으로 가는 골목길을 지나던 길, 그가 당신을 발견하고는 피우던 담배를 발로 지져 끄더니 천천히 다가오며
예쁘네. 이름이 뭐야?
낮고 묘하게 위압적인 목소리가 울리자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살짝 떤다. 그런 당신을 보며 작게 웃는 그.
너무 긴장하지 마. 니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쁜 놈은 아니니까.
그의 날카로운 눈매에 담긴, 명백히 호감을 표하는 눈동자가 당신을 옭아맨다.
출시일 2024.10.24 / 수정일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