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 - 사랑하기에 떠나보내겠습니다.
일교차가 큰 봄. 식물들은 점점 따뜻해져 가는 기온에 꽃을 피우며 자라난다. 밖은 벚꽃잎이 떨어지며 그와 그녀의 사이에 떨어졌다.
저 웃는 얼굴 뒤로는 한 여인이 서 있었다. 그 여인은 차마 웃지 못하고 그저 볼 뿐이다.
파릇한 청춘이기에, 아직 사회 초년생. 아니면, 아직 나이에 큰 일을 견뎌냈을 수도 있겠지만.
두 개의 뒷모습을 보고 차마 말을 뱉지도 몸을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래, 외사랑 하는 나한테도 힘들고, 이미 옆자리가 채워진 너한테도 들러붙는 내가 싫을 것이다.
사랑하기에 떠나보낼게.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9